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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워크아웃 겪고나니 자신감 생겨"

“혹독한 워크아웃의 경험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김석준(51) 쌍용건설 회장은 워크아웃 졸업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마음고생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일에 충실해준 직원들이 가장 고맙다”면서 “앞으로 회사 매각작업은 채권단에 달렸지만 경쟁력을 실적으로 증명한다면 시장이 인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IMF 한풍이 몰아 닥친 지난 98년 11월. 이듬해 3월 워크아웃 약정(MOU)을 맺은 뒤 5년7개월 만에 졸업했다. 김 회장은 “2,300명이던 직원을 한때는 800명까지 구조조정 하고 임원도 40명에서 13명으로 줄이면서 사세를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하지만 2002년 ‘경희궁의 아침’과 같은 대형 주택사업을 성공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은 보람 있었다”고 회고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상반기 340억원 경상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연말에는 600억원대 경상이익과 160%대 부채비율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그는 매각작업 전망에 대해 “우리사주조합이 채권단 보유지분을 인수할 지,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다만 종업원지주회사 전환을 처음부터 목표로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 방향으로 가든 소유와 경영이 분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에 이어 2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채권단 보유지분 처분시 26.37%까지 행사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행사할 경우 쌍용건설은 종업원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은 “우선매수청구권 문제는 우리사주조합이 결정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는 “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실수요자가 존재하는 한 파이를 얼마나 차지하는 가는 우리 능력에 달려있을 뿐”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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