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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경제포럼]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영국·캐나다로 제3국행 탈북자 늘어"


9일 개최된 한반도경제포럼에서는 '영국 등 제3국행'을 선택하는 탈북자들의 최근 추세가 소개됐다.

홍양호(사진) 전 통일부 차관은 "요즘은 남한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다시 넘어가는 경우보다는 영국·캐나다 등 제3국으로 떠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영국에서만 400~500명 정도의 탈북자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제3국행'을 택하는 탈북자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첫번째로는 말 그대로 적응에 실패한 사례다. 부푼 희망을 안고 국경을 넘어왔지만 남한 사회의 냉혹한 경쟁에서 도태되면서 시장경제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다른 길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홍 전 차관은 "이런 경우 정보력은 약한데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 브로커한테 사기를 당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제2의 인생을 도모하는 탈북자들도 있다. 홍 전 차관은 "탈북자 중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라 불리는 좋은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성공하겠다는 의욕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다"며 "같은 맥락에서 한국에서 기본적인 경제력이나 학습 능력을 닦은 뒤 해외 유학을 떠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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