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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선택한 프랑스] 프랑스 대선 이모저모

투표율 84.7%…역대 세번째로 높아

프랑스 좌파 시위대가 6일 저녁(현지시간) 최루가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바스티유 광장에서 국기를 흔들며 사르코지의 대선 승리에 항의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성장을 선택한 프랑스] 프랑스 대선 이모저모 弗정당들 곧바로 '6월 총선체제'로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프랑스 좌파 시위대가 6일 저녁(현지시간) 최루가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바스티유 광장에서 국기를 흔들며 사르코지의 대선 승리에 항의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프랑스 각 정당들은 곧바로 6월 10ㆍ17일로 다가온 총선전 체제로 돌입했다. 사르코지 당선자의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은 사르코지의 개혁 추진을 뒷받침하려면 의회내 안정적인 다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의 절대 과반의석 유지를 위한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577석의 하원의석 중 365석을 차지중인 UMP는 일부 후보를 물갈이하는 한편 여성에게 30%, 소수인종 등에게 15석 안팎을 할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3연패로 분열상을 드러낸 제1야당 사회당은 곧바로 총선에서 어떻게 만회할지를 놓고 논쟁에 휩싸였다. 2005년 유럽연합(EU) 헌법 국민투표 때처럼 당이 분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당 총서기는 좌파의 결집과 쇄신을 주장하면서 총선전에서의 분발을 촉구했다. 대선에서 참패한 공산당과 극우파 국민전선(FN)도 크게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는 대중이 정치에 무관심해지고 있는 최근 분위기와 달리 대선 사상 세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84.7%로 지난 74년의 87.33%, 81년의 85.85%에 이은 기록적인 수치다. 화창한 일요일에 이은 8일이 2차대전 전승 기념 휴일로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는 시민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선 투표율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높은 투표율이 나타난 배경에는 좌우 진영 남녀 후보의 역사적 대결이었다는 점, 실업과 이민 문제 등 여러 쟁점을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진 점, 변화에 대한 대중의 갈망 정도가 이례적으로 폭발적이었다는 점 등이 자리한다. ○…사르코지 후보의 승리가 발표되자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반 사르코지 집회가 열렸으며 폭력시위대로 변질된 일부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모여 있던 5,000여명의 세골렌 루아얄 지지자들 중 일부가 폭력시위대로 변해 경찰에게 물병과 돌 등을 던졌고 경찰은 진압봉과 물대포ㆍ최루탄 등으로 맞섰다. 시위대는 사르코지를 '히틀러' '무솔리니'라고 불렀으며 사르코지의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마르세유ㆍ그르노블ㆍ랭ㆍ낭트 등에서도 사르코지 후보의 당선에 반감을 가진 소규모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으며 리옹에서는 시위대 3명이 구금됐다. 입력시간 : 2007/05/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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