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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여름철 기능성 여성 란제리가 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비비안 란제리 매장에 최근 기능성 3S 스포츠이너웨어 라인을 선보여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산지역 유통가에 기능성 여성 란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란제리에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여름철 란제리의 핵심은 쾌적함과 땀 배출이기 때문인데, 최근 란제리 브랜드에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도에 기능성 제품을 처음 내 놓은 비너스, 지난해 바디라인 시즌상품을 선보인 트라이엄프 등의 기능성 제품 매출이 여름시즌에 큰 기여를 함에 따라 다른 업체에서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란제리가 아웃도어의 영역까지 넘나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란제리 매장의 경우, 지난해 연간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름시즌 인 6월 ~ 8월은 비너스와 트라이엄프가 각각 22%, 18% 신장하며 10% 가까이 증가한 속옷 전체 매출에 크게 기여를 했다.

이에 따라 란제리 업계에서는 올 여름에는 기존의 기능성 상품을 더욱 확대하거나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속속 내 놓은 것은 물론, 아웃도어나 스포츠에서 판매하는 기능성 웨어까지 선보이며 여름맞이 고객들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비비안에서는 지난달 브라, 팬티를 넘어 기능성 운동복까지 갖춘 전문 이너웨어 ‘3S’를 런칭했다. 3S는 STYLISH, SPIRIT, SPORTS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스포츠용 속옷과 함께 레깅스, 바람막이 점퍼까지 상품영역을 확대해 젊은 층의 신규고객 창출과 더불어, 매출 향상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기능성 제품을 내 놓았던 비너스는 런닝, 요가 등 운동에서 불편함 없이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V-SPORTS’ 브라, 팬티와 더불어, 올해는 스포츠 거들 등 디자인과 품목도 더욱 늘려 전체 매출에서 10%나 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라이엄프에서는 지난해 시즌 캠페인 상품으로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바디 메이크업’ 브라, 팬티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초경량 특수 라이크라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착용감과 미네랄 파우더 입자를 넣어 통기성도 한층 강화해 지난해를 넘어서는 호응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30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란제리/패션내의 여름상품 특집전’을 진행해, 비비안 브라 1만 8천원, 비너스 팬티 7천원, 코데즈 이너웨어 브라 1만 6천원, 남자 드로즈 팬티 1만원 등 최대 6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김영완 란제리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늘면서 일반 속옷까지 메시 소재를 사용하는 등 통기성과 기능성을 높인 상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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