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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은석 前대사 CNK 주가조작 추궁

오덕균(46) CNK 대표, 조중표(60) 전 국무총리실장, 박영준(52)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과 함께 이른바 '씨앤케이(CNK) 다이아몬드 4인방'으로 꼽힌 김은석(54)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가 17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핵심 관련자가 처음 소환된 만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는 이날 김 전 대사를 소환 조사해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보도자료 작성·배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전9시30분께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 김 전 대사는 취재진에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대사는 "징계를 받거나 형사 처벌 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일한 것 뿐"이라며 "내가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동생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했다는 건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감사원에서 억지스러운 결과를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사는 "내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도 없으며 4억2,000만 캐럿이라는 내용은 외교부 정보보고에도 있었고 언론에 그전부터 보도됐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1월26일 CNK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공직자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전 대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김 전 대사는 2010년 12월 CNK가 추정 매장량 4억2,0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외교부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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