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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 나서

서남권 청정에너지 기술연구원 '천연염료 감응형' 16억 투입

전라남도의 출연기관인 (재)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이 차세대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나섰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안한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료감응형태양전지 저가화 기술 개발' 과제가 지식경제부의 '2012년 지역특화기술 융복합 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과제에는 2015년 6월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6억원(국비 7억, 전남 4억7,000만, 경북 2억3,000만, 민간 2억)이 투입된다.

염료감응형태양전지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칠한 특수한 염료가 마치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하는 원리다.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으로 경북도, 전남대, 조선대가 참여하는 초광역 컨소시엄을 구성, 저가형 '염료감응형태양전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료감응형태양전지에 사용되는 고가의 합성염료를 저가의 천연염료로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요소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염료감응형태양전지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합성염료는 매우 고가이면서 색이 한정적인 데 반해 천연염료는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너지 변환효율은 결정질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낮지만 산란광이나 약한 빛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며 가볍고 투과성이 높기 때문에 건물 외부에 부착하는 건물일체형태양전지(BIPV) 산업화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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