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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한전부지 입찰… 18일 오전10시께 낙찰자 발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전부지 입찰에 최종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부지 입찰일인 17일 현대차와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차 측은 각 계열사의 지분비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각각 5대3대2 정도로 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정대로 한전부지 입찰에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계열사 지분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한전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공개하지 않던 삼성 측은 마감시간인 오후4시가 넘어 참여 사실을 공개했다. 입찰에 삼성이 들어간다는 내용이 알려지면 가격이 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와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 시스템(온비드)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매각주체인 한국전력은 18일 오전10시가 돼야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입찰자의 금액과 적격성 여부를 따져 낙찰자가 정해진다.

한전은 낙찰자의 낙찰금액만 발표하며 구체적인 낙찰 여부는 개별 기업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현대차 외에 중국 등 다른 입찰 참여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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