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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社, 철강값 인상추진..他업체도 뒤따를듯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가 철강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철강가격이 또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셀로는 4일 주요 고객들이 내년부터 철강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철강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철강가격 인상 방침을 통고했다. 귀 돌레 아르셀로 최고경영자(CEO)는 “철강 공급중단 경고는 협박이 아니라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최대 20%, 코크스의 원료인 점결탄(coking coal)은 최소 10% 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증가 압력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아르셀로는 이에 앞서 주요 고객들과의 철강 고정거래가격을 내년 1월부터 20% 이상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업체인 아르셀로가 철강가격 인상을 주도함에 따라 다른 철강업체들도 잇달아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룩셈부르크ㆍ프랑스ㆍ스페인 철강회사간 합병으로 탄생한 아르셀로는 올해 전세계 철강생산량 10억톤 가운데 4,300만톤 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철강협회(IISI)는 내년 전세계 철강수요가 중국의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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