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리더를 찾아서] 김기협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클러스터 늘려 中企 혁신 지원" 울산·창원 등에도 분원 설립첨단 실용화기술 개발 주도전통제조업에 IT기술 융합퓨전테크놀러지사업 추진 천안=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올해를 디지털 컨버전스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로 삼아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부문을 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의 꽃인 전국 지역 클러스터를 리드해나갈 것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기협(59ㆍ사진) 원장은 “현재 전국 12곳에 있는 지역 클러스터 분원을 올해 14곳으로 늘려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기술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자동차 부품 생산의 메카인 울산에 새로운 분원을 설치해 자동차 설계 프로세스 및 공정통합관리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첨단기계단지인 창원에도 분원을 설립해 공작기계, 금형 등의 디지털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는 얘기다. 생기원은 현재 천안을 본원으로 해 인천, 광주 등지에 5개 R&D 중심 연구센터를 두고 있고 시화, 동대문, 부천 등 7개 기술지원 중심연구센터를 가동하는 등 전국 12개 기업 밀집지역에 연구센터를 배치해놓고 있다. 생기원은 추후 구미, 원주, 전주, 군산지역에도 분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전통제조산업에 IT기술을 융합하는 퓨전테크놀러지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생산부문에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협업을 강화하는 e-매뉴팩쳐링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설계센터를 집중육성하고 융합기술개발단을 신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기원은 또한 중소기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실용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막대한 개발비용 때문에 실질적인 R&D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개별연구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올해에는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중소기업의 애로기술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근접지원, 기술지도, 네크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첨단생산시스템개발사업, 고속전철기술개발사업 등 국가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 이어 청정생산기술개발사업, 2010 생산기반혁신기술사업, 지능형 로봇개발사업 등 국가 기반생산기술 연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첨단산업 역시 기반생산기술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생기원이 이처럼 중소기업 및 국가첨단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실용화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실용화 성공률이 70%에 달하고 있고 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전국 클러스터 구축에 집중하느라 본원이 있는 충남지역은 오히려 소홀한 점이 많았다”며 “올해는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지역 기업ㆍ대학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 충남지역 혁신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입력시간 : 2006/03/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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