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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미래 사회에 대해 관심 갖는 계기 됐죠"

■서울대 특강 이모저모<br>기말고사 앞뒀지만 200여명 참석 열기<br>경제지 등 타 언론사 취재 경쟁도 후끈

24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CEO 초청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경제신문ㆍ서울경제TV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동 주최로 24일 오후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 주산기념홀에서 열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초청 특별강연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시종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고 순수 국내파 출신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부회장이 소개하는 회사의 비전과 기술 진보, 미래 사회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강의 내용을 노트에 필기하기도 했다. 김민중(수리과학과 석사과정)씨는 "응용 분야가 다양한 수학은 기술과도 접목할 부분이 많다"면서 "미래 사회에 유명한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테크노 최고경영자(CEO)인 이 부회장으로부터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필원(공학계열1)군은 "공대 선배이기도 한 이 부회장이 엔지니어 출신으로 어떻게 삼성전자의 CEO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면서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의 시작 전 서울대 총장실에서는 이 부회장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 박명진 부총장, 이종승 서울경제신문ㆍ한국일보 사장 등이 환담을 나눴다. 오 총장은 "한국기업과 한국경제에 삼성전자가 뿌리가 됐다"면서 "1980년대 삼성이 반도체를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삼성) 선대 회장을 빼놓고는 모두 '노 생큐(No, thank you)'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총장은 "이 부회장이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그 중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를 나오면 취직은 다 되지 않냐"는 이 부회장의 질문에 오 총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 때문에 취직을 늦추는 것일 뿐 대부분 취업은 된다"고 대답했다. 서울대 첫 여성 부총장인 박 부총장이 "이 부회장은 좋은 전자공학과를 나왔지만 제 남편은 별 볼일 없는 기계공학과를 나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기술 혁신과 미래 사회'라는 강의 주제에 대해 큰 관심을 느끼면서도 극심한 취업난 때문인지 이 부회장으로부터 진로에 대한 조언을 기대했다. 송우영(경영2)군은 "다른 대학에 비해 사정이 조금 낫기야 하겠지만 서울대생들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학과 내에서 국내 대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거나 고시를 보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만 국내 최고 기업의 CEO가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어 특강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동계 인턴사원에 지원했다는 장민정(사회4)양은 "인턴 사원으로 입사하기 전에 CEO가 어떤 비전을 갖고 기업을 운영하는지 알고 싶었다"면서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데 오늘 특강이 큰 도움이 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그룹 조직이 복원되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강연장에는 경제지와 인터넷 매체 등 타 언론사 기자들도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한편 서울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매달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진행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 특강'은 이날 서울대 강연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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