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무산김은 지난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1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현금배당은 이익 잉여금 2억8,400만원과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당기순이익 1억8,800만원을 합한 금액의 5%인 2,300만원 규모다.
지역사회와 업계에서는 배당 금액은 많지 않지만 전국 최초의 어업인 주식회사로서 흑자 경영을 통해 어민들에게 이익금을 배당한 뜻 깊은 성과로 평가했다.
장흥군은 2009년 2월 지역 김 생산 어업인 110명이 공동으로 장흥무산김주식회사를 설립해 무산김의 생산, 가공, 유통을 일원화하고 양식어가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장흥무산김은 그동안 친환경 수산물인증과 미국농무부(USDA) 국제유기농인증, 지리적표시등록 및 단체표장 등록을 마치고, 국제위생기준인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최고의 친환경 김 생산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국내 유명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서울학교급식협동조합에 납품하는 등 친환경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만과 미국, 홍콩 등으로 잇따라 김과 미역 등을 수출하며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김양진 대표는 “이번 배당 결정은 단순히 이익금을 나누는 의미를 넘어 그동안 친환경 무산김 생산을 위해 기울인 어민들의 땀과 노력을 평가 받는 의미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무산김은 전남도 수산경영부문 대상과 2011년 전국수산물 브랜드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양진 대표는 2015년 제6회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경영인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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