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배보다 배꼽이 크다

입주를 앞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치솟으면서 분양가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아파트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올해 입주 예정인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총 9개 단지의 프리미엄 상한가가 분양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입주하는 주상복합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의 경우 3억4,000만원에 분양된 47평형 시세가 11억~12억원으로 분양가의 2.4배에 달하는 8억1,000만원이나 웃돈이 붙어있다. 같은 단지 66평형은 분양가 8억8,000만원에 평균 10억4,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또 타워팰리스와 최고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 한강조망이 가능한 55평형 남향의 경우 분양가 7억3,185만원에 7억8,815만원의 웃돈이 붙어 매매가가 15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밖에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34평형 A타입은 3억5,000만원에 분양돼 현재 상한가가 7억3,000만원을 기록 중이며, 문정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은 분양가(2억4,200만원)의 배가 넘는 5억2,000만~6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분당 정자동 파크뷰, 용인시 기흥읍 신갈그린빌 4, 5단지 등이 분양가 만큼의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