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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굵은' 4시간 초미니 방한

■ 클린턴 국무 입국서 출국까지<br>서울공항→ 외교장관 회담→ 李대통령 예방→ 기자회견→ 귀국길<br>日과 균형 맞추려 체류시간 줄인듯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의 26일 한국 방문은 체류시간이 불과 4시간여에 그친 '초미니 방한'이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낮12시15분께 전용기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명박 대통령 예방→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 일정을 '초스피드'로 소화한 뒤 오후4시30분께 귀국길에 올랐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한 일정은 일본 방문 일정과 거의 흡사하다. 클린턴 장관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지난 21일 4시간 동안 일본에 체류했다. 클린턴 장관이 이번 방한 일정을 짧게 잡은 것은 일본에 대한 외교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클린턴 장관의 '4시간 체류'를 놓고 일본 조야에서는 미일 간의 냉기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일본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슷하게 한국 체류시간을 정했다는 관측이다. 외교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이번 방한이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부득이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당국자는 "클린턴 장관의 이번 아시아 방문 목적은 중국이었다"며 "한국과 일본은 중국 방문을 전후해 뒤늦게 끼워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22~26일 5일간 중국에 머물렀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짧지만 굵은' 외교 이벤트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클린턴 장관으로부터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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