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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초상인물 김구·신사임당 선정] 김구·신사임당은 누구
입력2007-11-05 17:32:34
수정
2007.11.05 17:32:34
백범 김구-일제 강점기 독립 애국지사<br>신사임당-조선 중기 대표적 여류 예술가
김구의 호는 백범이며 일제 강점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동한 독립애국지사다. 지난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해 1907년 안창호 등 애국지사와 독립운동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를 조직했다. 1919년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해 임시정부에서 경무국장ㆍ내무총장ㆍ국무령 등을 거쳐 1940년 주석으로 선출됐다.
백범은 항일단체인 한인애국단을 조직하고 1932년 이봉창ㆍ윤봉길의 의거를 지휘했으며 1941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설치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무력투쟁을 전개했다.
광복 이후에는 외세간섭 없는 통일조국을 이루기 위해 신탁통지반대운동을 주도하고 남북협상에 임하는 등 통일정부 수립에 전력했다. 임시정부 활동에 앞서 젊은 시절에도 황해도 지역에서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고 남만주 의병부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백범은 명성황후 시해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으나 고종 황제의 특사로 집행유예된 뒤 탈옥하기도 했다. 자서전 ‘백범일지’는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사 연구사료로 보물 제1,245호로 지정돼 있다.
1504년 강릉에서 태어난 신사임당은 호는 사임당, 이름은 인선으로 시ㆍ글씨ㆍ그림에서 뛰어난 예술작품을 남긴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류 예술가다.
사임당은 조선 중시 회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초충도(草蟲圖)’ ‘자리도(紫鯉圖)’ ‘산수도(山水圖)’ 등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현재 5,000원권 지폐의 보조소재로 채택된 초충도는 단순한 주제, 간결한 구도, 섬세한 표현, 산뜻한 색감면에서 높이 평가된다.
사임당의 초서는 정결하고 고요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선 굵은 전서는 거침없으면서도 섬세미를 드러낸다고 평가된다. 사임당은 또 시에도 조예가 깊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사친(思親)’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등의 작품을 남겼다.
사림파 집안에서 태어난 사임당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자수와 바느질솜씨가 뛰어났으며 남편 이원수를 벼슬길로 나아가도록 내조하고 네 아들과 세 딸을 훌륭하게 길렀다. 특히 셋째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시대 대학자이며 맏딸 매창과 넷째아들 이우도 시ㆍ그림에 뛰어난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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