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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후계자에 쿠라이·압바스 압축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수반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함에 따라 아라파트 사후 혼란방지와 권력이양방안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 아라파트 시대’를 둘러싼 후계경쟁이 아흐마드 쿠라이 자치정부 총리와 전 총리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구(PLO) 의장대행간 양강(兩强) 구도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쿠라이 총리와 압바스 전 총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각각 국가안전보장회의와 파타운동 중앙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안보계획을 수립했다. 또 두 사람은 회의 후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 등 급진단체의 지도자들과도 만나 가자지구내 단체들과의 협의내용과 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을 설명했다. 아라파트의 공백 상황에서 두 사람의 활동이 본격화하자 이들을 둘러싼 후계자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쿠라이 총리는 자치정부 현직 총리를 14개월간 역임하고 있는 이점과 함께 3인 집단지도부에도 참여하는 등 대외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6일 팔레스타인내 전체 13개 저항무장세력들과 극히 이례적으로 회동, ‘팔레스타인 단합’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해 일단 후계구도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양상이다. 40여년간 아라파트의 오른팔이자 2인자로 상징적 지위를 지켜온 압바스 의장대행도 내부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AFP통신은 파타 운동 내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7일 열린 파타운동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 중앙위 위원들이 압바스의 지휘하에 단일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데 동의해 그가 아라파트 사후 팔레스타인 최고 실력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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