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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스노든 망명 신청서 접수

마두로 대통령 “언제 올지 결정해야”…앞서 니카라과도 신청서 받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가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오기로 결정하면 언제 올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는 “우리는 이 젊은 친구에게 ‘당신은 제국(미국)에 의해 핍박을 당하고 있다. 이곳으로 오라’고 권유했다”며 “아직 그와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현지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합동 정치 망명이 허용됐다”며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한 나라가 벌써 몇개나 되며 이 국가들은 ‘제국이 당신을 체포하려 하면 여기로 오라’로 선언한 나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러시아 주재 니카라과 대사관도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으며 이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알베르토 몰리나 니카라과 대사는 “우리는 스노든으로부터 망명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대통령이 그것을 검토할 수 있도록 본국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몰리나 대사는 그러나 아직 망명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대사관 직원과 스노든의 접촉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노든은 니카라과 대사관에 보낸 지난달 30일자 망명 신청서에서 “미국과 정보 당국의 체포 위협 때문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다”며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공정한 재판이나 합당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작으며 종신형이나 심지어 사형을 선고받을 위험이 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주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지도자들은 스노든에게 정치적 망명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과 중남미 등 27개국에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17일째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그가 망명신청을 한 국가들 가운데 중남미 좌파 정권 국가들만이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며, 대다수 유럽국가들은 공식적으로 망명 요청을 거부한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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