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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정적자 최우선 해결을"

월街 전문가 설문 "금리 내년 6월엔 2.75% 될것"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는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재정적자로 지적됐다. 미국의 유력 경제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경제분석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기 부시 행정부의 최우선 경제 과제로 재정적자 감축을 꼽았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고용시장은 월평균 18만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연방기금 금리를 계속 올려 내년 6월에는 기준금리가 2.7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5%로 올해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경제과제로 고유가, 달러약세, 무역적자보다는 재정적자 축소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지난 9월말까지인 올 회계연도에 4,13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NP)의 3.6%에 해당한다. 도이치뱅크증권의 피터 후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적자 확대는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경제성장률을 갉아먹게 될 것”이라며 재정악화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ㆍ4분기 전망치는 이전 3.8%에서 3.7%로 낮췄으며 내년 성장률도 3.5%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고용시장 개선과 부동산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향후 1년간 월평균 18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택가격도 올해보다 4.23%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 6월말까지 연방기금 금리는 2.75%까지 올라 FRB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긴축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고 이 기간까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85%로 현 수준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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