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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업종별 길라잡이] <8> 어린이 교육사업

상담능력 뛰어난 교사부터 확보를<br>놀이 통해 창의력·사고력 키워주는 아이템 인기<br>교육 이해도 높은 중산층 이상 거주지역 공략을


어린이 교육사업은 경기불황에 강한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불황으로 다른 소비는 줄여도 자녀 교육에는 아낌없이 쓴다는 게 부모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만큼 경쟁도 치열해 어느 동네를 가던 영어ㆍ수학ㆍ논술 등 각종 학원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규모 기업형 학원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육사업 운영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형학원이 할 수 없는 장점들을 찾아 차별화할 때 중소형 학원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창의력 길러주고 감성 키워주는 교육 인기= 최근 어린이 교육시장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내세운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재사고력수학교실 '시매쓰'는 다양한 교구와 토론을 통한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 개념과 연산, 공간 지각력 등을 익히도록 한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감성을 키워주는 놀이학교도 인기다. '아이잼'은 음악ㆍ미술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의 욕구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위즈아일랜드'는 일상생활 학습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키워준다. 또 '킨더슐레', '아이슐레' 등은 유럽식 놀이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집에서 편하고 저렴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문형 아이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우리 독서논술'은 독서지도사와 논술지도사가 가정으로 방문해 일대일 방식으로 책읽기와 논술 등을 지도한다. '단소야'는 국악을 통해 음악적 창의력을 길러주는 국악전문 방문교육업체이며 '브레인업바둑'은 유단자급 바둑실력을 갖춘 강사가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가베월드', '오르다', '프뢰벨은물' 등 전문 교구를 방문교사가 직접 가지고 와 수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어린이 교육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분명한 콘텐츠로 목표고객을 공략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상담능력과 교육자적 자질 갖춰야= 성공적인 교육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에게 해당 학습의 효과와 필요성, 교육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상담능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외식업이나 판매업과 달리 매출이나 수익 등 가시적인 사업성과가 나타나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성과를 기다릴 수 있는 끈기도 있어야 한다. 교육사업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능력 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체 교육시설을 갖추고 지속적인 교사 양성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입지를 고를 때는 단순히 인구가 많은 곳보다는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고 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은 중산층 이상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젊은 부부들이 많은 신도시 지구도 유망한 입지로 꼽을 수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 규모나 브랜드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점포 임차비용을 제외하고 대략 1억~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방문형 교육 아이템인 경우에는 대개 지사 또는 센터 개설로 가맹이 이뤄지며 가맹비와 보증금 등을 포함해 3,000만~5,0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가 든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어린이 교육사업은 평소 교육에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춘 퇴직자들이 도전해 볼만한 창업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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