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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LPGA 태극낭자들 "목마른 시즌 첫 승 이번엔…"

올 시즌 최근 10년간 첫 승 배출자 가장 늦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잠잠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최경주가 우승 소식을 전해줬는데 ‘세리 키즈’들이 장악하다시피 한 LPGA투어에서 우승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건 이상한 일이다. 시즌이 시작된 후 이렇게 늦게까지 한국(계) 선수가 한 명도 우승을 챙기지 못한 건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박세리(34), 박지은(32ㆍ나이키골프)이 시즌 초반에 일찌감치 승리를 챙겼고 아무리 늦어도 5월에는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최근 10년 동안 LPGA시즌 중 가장 늦게 한국인 챔피언이 배출된 건 2008년 6월 1일(이하 현지시간) 끝난 긴 트리뷰트 대회의 이선화(25)였다. 지난 200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월에 신지애(23ㆍ미래에셋)와 서희경(25ㆍ하이트)이 시즌 첫 한국인 우승자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었다. 3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 돌체 시뷰 골프장(파71·6,150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은 올 시즌 첫 한국인 챔피언 탄생 여부가 관심거리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10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신지애, 최나연(24ㆍSK텔레콤),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 미셸위(22ㆍ나이키골프), 안선주(24) 등 5명.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정상급 선수지만 올해 LPGA투어에서 뒷심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신지애는 올해 준우승만 3차례 거두며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이 무색하다. 3월 KIA클래식에선 우승 경험이 없던 산드라 갈(독일)에게 역전패했고 유럽투어와 일본투어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열린 매치플레이 대회에선 1회전에서 이미나(30ㆍKT)에게 패해 자존심이 상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신지애는 3위까지 떨어져 명예 회복을 벼르는 상황이다. 최나연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나와 톱5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아직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주 끝난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4강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무릎을 꿇어 한국인 마수걸이 승리의 주인공이 되지 못 했다. 최나연이 목표로 하는 LGPA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루 빨리 첫 승을 신고할 필요가 있다. 김인경과 미셸 위 역시 올 시즌 톱10에 나란히 4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과시하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져 한국 선수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합작한 10승 가운데 3승이 사흘짜리 대회에서 거둔 것이다. 신지애와 최나연, 강지민(31)이 숍라이트 클래식을 제외한 LPGA 투어의 3라운드 대회 3개를 싹쓸이했다. 한국 선수들이 3라운드 대회에 강한 전통을 이어가며 올 시즌 첫 우승 소식을 전해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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