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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내년엔 '뮤직온'으로 승부

개방형 디지털음악 서비스 7월 유료로 전환

LG텔레콤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디지털음악 서비스 '뮤직온'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도우미들이 뮤직온 사이트에서 MP3 음악파일을 내려받은 뒤 휴대폰으로 옮겨 듣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뱅크온(Bank On) 다음은 뮤직온(Music ON)’ LG텔레콤이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던 모바일뱅킹 서비스 ‘뱅크온’의 뒤를 이을 내년 히트상품으로 ‘뮤직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회사는 뮤직온을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양방향 번호이동제로부터 가입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 무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과 한국음악산업협회 등은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동통신사, 음악업계, 소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개방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 뮤직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내년 6월까지 뮤직온 사이트에서 무료로 MP3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뒤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무료 음악제공에 대해서는 100억원의 음악발전 기금을 조성해 음원 권리자들에게 지급하고, 유료화 이후 수익의 80%를 역시 음악사업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모델을 통해 ▦소비자는 고품질 음악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음악사업자는 유료화 시장 형성에 따른 선순환의 효과를 얻으며 ▦LG텔레콤은 가입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는 LG텔레콤이 뮤직온으로 초기 디지털 음악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음악산업을 대표하는 5개 단체와 가장 먼저 합의한 데다, 이들 단체가 최근 SK텔레콤의 독자적 음악서비스에 제동을 걸고 나섬으로써 LG텔레콤의 사업모델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LG텔레콤은 디지털 음원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미래수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양보했지만 ‘MP3폰=LG텔레콤’의 이미지를 굳히며 가입자 확보에서 더 큰 실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이 ‘쾌척’한 발전기금 100억원은 연간 가입자 2만~3만명만 추가 확보해도 만회할 수 있는 금액이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양방향 번호이동이 시작돼 걱정이 많았지만 뮤직온이 가입자 유지ㆍ확보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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