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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금융투자상품 유출 자금 10조원에 달해

동양 그룹 사태가 터진 이후 동양증권 금융투자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 사태가 터진 지난달 23일 이후 전날까지 동양증권 금융투자상품에서 인출된 금액이 9조9,800억원에 달했다.

동양 사태가 터지기 전 잔액이 16조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0% 이상이 빠져나간 것이다.

투자자예탁금, 위탁계좌 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펀드, 신탁계좌,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묶여 있던 것들이다.

인출 규모는 점차 작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1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인출 규모가 2조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최근에는 하루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동양증권의 자금인출 여파로 전체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3일 약 19조원에서 이달 14일 15조원대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에 전체 CMA 잔액은 43조원 규모에서 4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막대한 자금 인출로 ‘CMA 강자’로 평가받던 동양증권의 고유 영업 특성은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동양그룹이 동양증권 매각에 나서더라도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 여러 증권사가 매물로 나와 있지만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새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 자체의 건전성이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재산과 회사 고유 재산은 분리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감원의 동양 계열사 기업어음(CP), 회사채에 대한 불완전판매 검사는 국민검사반에서 통합 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다음주 안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검사 청구가 수용됨에 따라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불완전판매 전담 특별검사반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상당히 많은 인원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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