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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경매로 월척 낚아볼까

이벤트 경매로 월척 낚아볼까 '이보다 기쁠 순 없다' 30대 가정주부인 이모씨(38세)는 최근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상가 205만원인 호주 어학 연수권을 125만원에 낙찰받는 행운을 누렸다. 인터넷 경매사인 옥션플러스에서 실시한 '명품 천원 경매'에 응찰해 이 같은 월척을 낚은 그녀는 지금 10여종의 다른 명품 경매에 응찰하느라 바쁘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이씨는 "경매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긴 하지만 정상가보다 높은 시작가로 경매가 출발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다 해도 결국 정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돼 맥만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번 낙찰로 비로소 경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많은 네티즌들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행운을 낚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가격을 높인 일부 '바가지 경매'는 네티즌에게 실망의 상처를 주기도 하며 일부 몰염치한 판매자들은 낙찰가가 소비자가 미만일 경우 판매 거부를 일삼아 상도덕을 흐려놓는다. 실제로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상반기 20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업체와 이용자 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경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피해가 낙찰가가 낮다며 공급자가 판매를 거부한 경우였다. 조사 응답자의 24.4%에 달하는 147명이 이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략만 잘 짠다면 이런 피해 없이 제대로 된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경매 물건을 값싸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특가 경매나 고정 경매 코너 같은 경매사가 특별히 준비한 코너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매사들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뜨내기 회원을 끌어 모으기 위해 고정적으로 염가 경매 코너를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고정경매코너는 저가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경매방법중 하나다. 셀피아는 공동경매, 10원 경매, 천원경매 등 고정 경매코너를 준비해 놓고 있고 옥션은 씨너지 경매, 10원 경매, 천원겨매, 도매경매 같은 고정 경매 코너로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이쎄일에도 공동경매, 기회경매, 깜짝경매 등 행운을 노려 볼만한 고정경매가, 삼성옥션에는 1,000원 경매와 한시간 경매, 올빼미 경매 등이 네티즌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경매 사이트들은 손해를 감수하며 내놓은 특가경매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경매 전략이다. 프라다 핸드백 등으로 '명품 천원 경매'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옥션플러스의 나형주마케팅 팀장은 "저가 낙찰로 인한 회사의 손실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고가 상품들을 저가에 낙찰 받을 수 있는 특가경매 코너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최고의 무기"라며 특가 경매의 매력을 강조한다. 옥션은 특가 경매로 핸드폰과 악세사리, 환절기용품,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내놓고 있다. 셀피아도 예술품들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쎄일은 기획전으로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삼성옥션은 완구 특선경매, 향수 특별 모음전 등을 펼치고 있다. 고정경매나 특가경매로 월척을 낚지 못한다면 각 경매사에서 펼치고 있는 이벤트에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셀피아와 이쎄일에서 기념 이벤트를 펼치고 있으며 와와는 웨딩페스티발 행사를, 옥션은 아낌없이 주는 옥션 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경매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고있어 운이 좋다면 그야말로 횡재할 수 있다. 고정 경매나 특별경매를 공략하는 것만이 경매 전략의 전부는 아니다. 인터넷 경매전문가인 셀피아의 민옥화씨는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활용하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적은 주말과 휴일에는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홍병문기자입력시간 2000/10/12 1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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