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기술력인정받아'

나노ㆍ바이오 융합기술 기업인 나노엔텍은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와 체결한 특허권 및 특허전용 실시권 매각대금 1,292만달러를 전액 일시불로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상업화 실패를 우려해 러닝로열티 개념으로 매각가액을 산정하는 것과 달리, 이번 계약은 특허권 이전 대금을 일시불로 받았다는 점에서 나노엔텍의 융복합 기술력이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의 고환율로 특허권 매각자금이 약 200억원에 달함에 따라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장준근 대표는 “이번에 매각한 특허권은 마이크로포레이터에 대한 2건의 특허일 뿐”이라며 “마이크로포레이터이 2007년까지의 주력 제품이었다면 작년부터는 세포 분석 시스템인 ‘카운테스(Countess)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어 미래 성장가능성은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어 “앞으로 초소형 유세포 분석 장비인 심혈관 질환 진단장비 등을 주력제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노엔텍은 지난달 27일 세포 내 주입시장의 글로벌업체인 라이프 테크놀로지스와 특허 제품인 마이크로포레이터의 특허권 및 특허 전용 실시권을 매각하는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