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제조업체 비에이치가 2ㆍ4분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의 수혜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31일 비에이치의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7% 증가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53.2%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은 799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및 테블릿PC 신제품 출하가 지연된 탓에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고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샘플 대응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그러나 고객사의 차기 스마트폰 개발 및 생산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어 2월 중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및 터치패널용 FPCB 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실적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테블릿PC 등 신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비에이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갤럭시S3 초도물량 생산이 시작되었던 지난해 2분기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테블릿PC와 차기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신제품 물량 확대가 기대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증대와 함께 8%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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