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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처럼 정상 노리는 최나연

내일 개막 파운더스컵 우승하고 청야니 부진 땐 랭킹1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여자골프 역시 세계1위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왕좌에서 끌어내리려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추격전이라면 여자는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우즈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2위 최나연은 올 시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에서 7위와 준우승으로 출발이 좋다. 평균타수도 69.13타로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무르익은 분위기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차례다. 무대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우승하면 109주째 세계1위를 지키고 있는 청야니(대만)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물론 청야니의 부진이 전제 조건이다. 청야니는 지난해 중반부터 2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지만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공동 3위와 공동 2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때문에 세계 1위 자리를 걸고 펼칠 최나연과의 이번 대결이 어느 때보다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청야니와 최나연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현재 청야니의 평균 랭킹 포인트는 9.33점. 그 뒤를 최나연(8.71점)과 스테이시 루이스(8.70점ㆍ미국)가 바짝 뒤쫓고 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 1ㆍ2라운드에서 브리타니 린시컴,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하며 청야니는 루이스,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와 한 조에서 플레이 한다. 이번 대회에는 나란히 시즌 1승씩을 올린 박인비(25)와 신지애(25ㆍ미래에셋) 등 총 13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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