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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주민 73% "방사성 물질 불안 느껴"

아사히신문-후쿠시마방송 현민 여론조사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거의 4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현 주민의 70% 이상이 여전히 방사능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과 후쿠시마방송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실시해 4일 결과를 공개한 후쿠시마 현민 대상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천28명)에서 ‘방사성 물질이 가족과 본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불안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많이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가 29%, ‘어느 정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가 44%로 각각 집계됐다.

‘그다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1%, ‘전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였다.

같은 질문에 대한 과거 조사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은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6개월 지났을 때 91%에 달했던 것이 작년 70%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소폭 상승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울러 상점에서 사려는 물건이 후쿠시마산일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구입을 자제하겠다’는 답이 22%였다. 이는 지난달 전국 조사 결과(23%)와 별 차이가 없는 수치다.



또 후쿠시마 주민 중 71%는 ‘원전사고 피해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흐릿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제까지 정부의 원전 사고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이 71%였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은 14%에 그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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