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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6월28일] 울산조선소 준공

박민수 <편집위원>

한국은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미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도크는 1년 내내 쉴 틈이 없다. 한국 조선산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현대조선(현대중공업의 전신) 울산조선소 준공식이 1974년 6월28일 울산 미포만에서 열렸다. 이날 완공된 울산조선소는 부지 70만평에 공장건물 4만2,800평 규모로 드라이도크와 450톤짜리 골리앗크레인 2기가 들어섰다. 투입된 자금은 내자 114억6,000만원, 외자 4,000만달러. 이로써 한국 조선산업의 현대화가 본격화됐다. 이날은 또 현대조선에 최초로 배를 발주한 그리스 ‘선 엔터프라이즈’ 사에 인도할 애틀랜틱 배런, 애틀랜틱 배러니스 호의 명명식도 열렸다. 허허벌판이었던 울산 미포만 백사장에 울산조선소가 건립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고 정주영 회장의 뚝심 덕분이었다. 정 회장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미포만 백사장에 울산조선소를 짓기로 결정하고 이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완공되지도 않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할 대형 유조선을 수주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정 회장이 소나무 몇 그루만 달랑 서 있던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과 영국 스코트리스고 조선소에서 빌린 유조선 도면만 들고 세계 곳곳의 선주들을 찾아 다닌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1970년 현대건설 조선사업부에서 출발한 현대중공업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 지금은 총부지 150만평, 종업원 2만5,000여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10조1,648억원, 수주 115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배를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 배는 도크에서 건조한다는 상식을 파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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