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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에 마약 누명 씌워 돈 뜯은 일당 재판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태국에 전지훈련을 간 프로골퍼 3명에게 마약투약 누명을 씌워 감금하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인질강도 등)로 서모(33)씨와 정모(3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달 전지훈련차 태국 방콕에 온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골퍼 박모(27)씨 등 3명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만든 뒤 가짜 태국경찰 6~7명을 동원해 박씨 등을 미리 만들어 놓은 가짜 경찰서 건물에 연행했고 소변검사를 한 뒤 마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처럼 협박했다.

서씨 등은 '(감옥에서) 몇 달은 살아야 한다'며 박씨 등에게 경찰 수사 무마 명목으로 1인당 100만바트씩 총 300만바트(약 1억1,700만원)를 요구했다. 또 피해자의 여권과 짐을 숨겨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한 뒤 국내에 있는 피해자 2명의 가족에게서 2,000만원을 송금 받았고 나머지 1명에게서도 돈을 뜯어내려다 태국 이민청에 검거돼 한국 경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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