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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대선, 트럼프-카슨-피오리나 아웃사이더 3강구도로

미국 공화당 경선판이 기존의 완벽한 ‘트럼프 독주체제’에서 ‘트럼프-카슨-피오리나 3강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는 CNN 방송 주최로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2차 TV 토론 이후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는 한풀 꺾이고 2차 토론의 승자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22일 공개된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의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18∼20일, 공화 유권자 488명·민주 유권자 494명) 결과를 보면 트럼프는 24%의 지지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이어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이 17%로 2위, 피오리나가 13%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피오리나는 그동안 한자릿수에 머물렀으나, 2차 TV 토론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해 인기를 끌면서 현재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중이다.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10% 미만으로 테드 크루즈(텍사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각 8%,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각 6%,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과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각 4% 등이었다. 아이오와 주는 내년 2월 1일 대선 경선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려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곳으로, 역대로 이곳의 여론이 다른 지역의 여론 흐름을 선도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선두그룹을 새롭게 형성한 3인 모두 기성 정치에 몸담지 않은 철저한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미 주요 언론과 정치 분석가들은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의 표출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쪽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3%로 1위를 차지하며 ‘이메일 스캔들’로 촉발된 최악의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다른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서기도 했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22%였다. 대선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은 17%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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