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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에어 인디아에 자금지원 1조 2,620억원 규모

인도 정부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국영항공사 에어 인디아에 총 500억루피(약 1조2,62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에어 인디아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뭄바이 폭탄테러 등의 여파로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작년 회계연도에 450억루피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재 누적적자가 총 1,300억루피를 넘는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 인터넷판은 프라풀 파텔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이 이날 에어 인디아 노사와 회동을 가진 뒤 "정부는 단계적으로 500억루피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에어 인디아는 지원을 받는 대가로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향후 2년간 300억루피의 경비를 줄이고 매출은 200억루피를 늘려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파텔 장관은 "지원계획안은 자본투입과 함께 고비용 채무의 조정으로 구성될 것"이며 "경영능력 개선을 위해 7명의 민간 독립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에 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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