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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계약건수 5천만건 돌파
입력2001-07-19 00:00:00
수정
2001.07.19 00:00:00
국민 1인당 1.08건 가입보유계약액도 800조원 넘어
생명보험회사들의 보험 보유계약수가 사상 처음으로 5천만건을 넘어섰다.
19일 생명보험협회와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0회계연도 말인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건수는 5천56만7천542건으로 1999회계연도 말의 4천331만6천614건보다 16.7% 증가했다.
생보사의 보험 보유계약건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 92년말(2천84만건)에 처음으로 2천만건을 돌파한 이후 93년말 2천336만8천건, 94년말 2천647만3천건, 95년말 3천32만건, 96년말 3천295만3천건, 97년말 3천703만8천건, 98년말 3천865만4천건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2000회계연도 말 현재 보험 보유계약액도 821조8천73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말(682조6천576억원)에 비해 20.4%나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4천7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생명보험 가입건수는 1.08건이고 1인당 보유계액액은 1천760만원이나 된다.
회사별 보험계약건수를 보면 삼성생명이 1천907만6천275건으로 가장 많고 교보생명 878만8천529건, 대한생명 855만6천626건, 알리안츠 제일생명 215만2천371건,신한생명 189만4천521건, SK생명 156만4천301건, 동양생명 143만7천465건 등의 순이다.
이처럼 생보사의 보유 계약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질병.상해.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늘어난 반면 효력상실로 인한 해약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1인당 생명보험 가입건수가 1.08건을 기록했다는 것은 국내에서 민영생명보험 영업이 시작된지 50여년만에 모든 국민이 가입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유계약액은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전체보험금'이라고 설명한뒤 '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2∼3년이내에 보유계약액이 1천조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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