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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대선 조기 과열은 나라에 도움 안돼"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서 지적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0일 “2년이나 남은 대선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차기 대권 경쟁과 관련, “정치인들의 애국심과 자중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새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지금은 무엇보다 안보가 중대한 시기”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자정야(政者正也)’를 신년 휘호로 정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하고 정치는 나라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뜻”이라며 “새해는 우리나라 모든 분야가 정직하고 반듯하게 우뚝 서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저는 언제나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무섭게 투쟁해왔다”고 자평했으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김 전 대통령은 “18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는 이 나라의 원흉이고 당시 이 나라는 세계에 부끄러운 참혹한 독재국가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박진ㆍ안경률ㆍ이종혁 의원, 이인제 무소속 의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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