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6월12~14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향후 5년간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국민들과 공개토론에 나선다.
이번 토론회는 ▦일자리 ▦교육 ▦복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방재정 ▦사회간접자본(SOC) ▦재정 총괄총량 등 8개 분야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세션은 90분씩으로 매일 2~3개씩 편성될 예정이다.
아태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방송 분야에서도 활동한 엄길청 경기대 교수, 유명 아나운서 등이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세션별 패널로는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등 학계 전문가와 정부 고위 관료뿐 아니라 학부모단체∙복지사 관계자 등 시민 패널을 참여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5년 단위의 중기 재정계획을 짜면서 전문가와 관료들이 각자 자신들의 발제문만 기계처럼 읽고 마는 요식적인 행사를 여는 데 그쳤다"며 "앞으로는 여론과 제대로 소통해보자는 뜻에서 콘서트식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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