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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빈곤 OECD '최악'

65세 이상 빈곤율 48%… 스위스 2배

연금소득도 회원국 평균 못미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50%에 육박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은 '노인의 빈곤과 연금의 소득대체율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로 연금의 소득대체율도 평균 이하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2011년 기준)은 48.6%로 2위인 스위스(24.0%)의 두 배에 달하며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빈곤율 3~4위인 이스라엘(20.6%), 칠레(20.5%)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특히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1인 세대의 노인 빈곤율은 74.0%로 노인빈곤이 1인 가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연금의 소득 대체율(Net replacement rate·2012년 기준)은 45.2%로 OECD 회원국 평균인 65.9%에 한참 못 미쳤다. 이는 주요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70∼80% 수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가는 34개국 중 멕시코, 일본, 영국,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5개국 뿐이었다. 연금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개인소득과 비교해 은퇴 후 받는 연금 수령액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세후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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