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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MSㆍCID 요금 인하여부 결정안돼"

내년 상반기 HSDPA 상용 서비스<br>"콘텐츠업체 추가 인수 계획 없어"<br>"카드사 합작 당장 결정 안할 것"

SK텔레콤[017670]이 내년 상반기에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또 문자메시지(SMS)나 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 인하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콘텐츠 업체 인수 계획도 없다고 SKT는 25일 밝혔다. SKT는 이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예정대로 올해말까지 수도권 및 주요 대도시에 HSDPA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배 SKT 사장은 신규 사업과 관련, 음악포털 멜론이 6월말 현재 약 50만명의정액제 가입자를 포함한 약 2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는 23일 현재 가입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에 대해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에서 6월말 현재 약 25만명의 S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MVNO(가상사설망) 사업과 관련해서는 EV-DO망을 활용해 한국 교민은 물론 무선인터넷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현지에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조달,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해 "베트남과 미국 이외에도 새로운 시장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인도 시장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심도있는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투자여부는 물론 구체적인 방법이나 규모 등 제반 조건들에 대해서 확정된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경우 데이터 수요가 높은 핫존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단계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 조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와 비슷한 상황이라면당초 제시했던 연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ID SMS 요금 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방침이 정해지지않았지만 두 서비스는 부가적인 서비스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동전화 요금은 전체로봐야 한다"언급, 현재로서는 요금 인하 계획이 없음을 간접 시사했다. 요금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상황은 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장 점유율 자율준수 기간을 2년 연장한 것이 이같은 규제환경 완화에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 저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프라이스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운을 뗀 뒤 "최근 자사 주가가 저평가되는 이유는 정부 규제 불확실성 등 때문이며 이같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위성DMB 사업 활성화에 대해 "위성DMB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단말기 가격이 60만원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9월중에 추가로 단말기가 출시되고 후발사업자가 위성DMB 가입자를 받기 시작하면 본격 활성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특히 위성DMB 사업은 통신산업 특성상 초기 네트워크 투자가 많지만 내년이후에는 투자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2008년이나 2009년께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올해 가입자 유치목표 60만명을 재확인했다. 콘텐츠 사업 추가 인수 의향이 있는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추가적인 콘텐츠 업체 인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한 뒤 "무선인터넷 등과 같은 핵심 사업의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멜론 매출을 월 50억원 이상 올리고 있는 등 적은 투자로 성과를 올리고있다며 WCDMA 네트워크 투자목표가 원래 6천억원이며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를 하더라도 연내 추가적인 투자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업종과의 컨버전스(융합)에 대한 질문에 "금융과의 컨버전스 서비스는 계속추진해야 하지만 금융권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결정은 철저한 검토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따라서 단기간에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통신시장은 유무선통합으로 갈 것"이라며 "다만 유무선통합 전략은 기술트렌드, 타이밍, 경쟁상황을 고려해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지켜보고있다"고 부연했다. 또 "무선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 메이저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며 무선에만집중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로서는 유무선전략에 어떤 변화도 없음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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