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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로존, 그리스 3차 구제금융안 준비"

경제장관 "최대 500억유로 지원"

유로그룹·그리스는 강력 부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그리스에 최대 61조원을 추가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이날 팜플로나시에서 열린 경제회의에 참석해 "그리스에 300억∼500억유로(약 37조∼61조6,000억원)를 지원하는 구제금융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유력한 시나리오는 현재 구제금융안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지원조건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과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대변인인 시몬 보이텔레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차 구제금융안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지난달 27일 "일부에서 오는 6월 세 번째 구제금융 가능성을 장담하지만 그리스 국민은 투표로 구제금융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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