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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역장' 담비, 황당하게 순직

명예역장 취임식날 차량에서 떨어지면서 머리 다쳐

강아지 명예역장으로 유명새를 떨친 '담비'의 황당한 순직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담비가 지난 22일 동물병원 원장과 함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반월당역 인근에 도착, 차에서 내리던 도중 땅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담비는 지난 2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반월당역에서 명예역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담비는 한 동물병원 원장의 승용차 뒷좌석에 탄채 식장에 도착했다. 이후 담비는 차에서 내리던 도중 문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혔다. 담비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에 따라 명예역장 취임식은 취소됐다. 담비는 이날 명예역장 취임식을 가진 후 '재롱 떨어주기', '지하철 역사 순시', '부정 승객 꾸짖기' 등 명예역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몰티즈종인 담비는 키 10.5cm, 몸무게 750g에 불과, 초미니 애완견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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