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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자 25만 육박

사실상 실업자 374만…1년만에 16% 증가<br>'체감 실업률지수' 하반기중 공표 추진 주목


고등고시ㆍ일반공무원시험ㆍ입사시험 등을 준비하는 이른바 ‘취업준비자’가 무려 2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취업준비자는 실업자 조사기간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공식 실업자 통계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실상의 실업자’는 지난 2월에 ▦실업자 92만5,000명 ▦구직단념자 13만5,000명 ▦주당 근로 17시간 이하의 불완전취업자 105만7,000명에다 취업준비자를 더할 경우 236만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의 199만2,000명보다 18.7% 늘어난 규모다. 또 주당 근로 30시간 미만의 취업자는 지난 2월에 24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04만1,000명보다 19.6% 증가했다. 불완전취업자의 기준을 주당 근로 30시간 미만으로 확대하면 사실상의 실업자는 37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22만9,000명보다 16.1%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통계청은 취업준비자ㆍ구직단념자ㆍ불완전취업자 등까지 포함하는 ‘체감실업률’ 지수를 만들어 하반기 중 공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2월에 2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8만3,000명보다 35%나 급증했다. 각종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대체로 고교ㆍ대학ㆍ대학원을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실업자인 경우가 많으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면서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당 근로시간이 적으면서도 급여가 매우 높은 고소득 취업자들도 적지않기 때문에 근로시간 기준으로 불완전취업자 여부를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구기관마다 ‘사실상의 취업자’ 기준이 다른 데 따른 혼란을 막고 ‘생활물가’처럼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실업상황을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체감실업률’을 작성해 공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감실업률에는 구직단념자ㆍ취업준비자뿐 아니라 근로시간이 적은 불완전취업자, 개인적 사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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