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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의자에만 앉으면 졸아"

회의장서 잠들까봐 당대표자회 미뤄…의료진 "최소 보름간 휴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말 중국 방문 당시부터 현기증이 심해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5분 정도씩 깜빡 잠들었다 깨는 현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되는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도 이날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방중 이후인 지난 8일 새벽 호흡곤란을 일으켜 긴급처치를 받았다"며 "원인은 뇌졸중 예방약 부작용으로 보이며, 당시 의료진은 앞으로 석 달이 고비라면서 최소 보름간의 휴식과 과도한 업무를 중단하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방송 소식통은 이 때문에 당초 3박4일로 잡혀 있던 당대표자회 본회의가 하루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11~12일 김정일이 자강도를 현지지도했다는 북한의 보도에 대해서는 “김정일은 9월8일 이후 현지지도를 하지 못했으며 그 보도는 북한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인용한 북한 소식통은 당대표자회 연기 배경으로 권력암투, 후계문제 혼선 등 그간 제기됐던 여러 설에 대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며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다른 평안북도 지방 간부는 고위층의 전언을 인용,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의자에만 앉으면 조는 증상을 보여 자칫 회의장에서 잠들까봐 회의를 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준비위원회는 21일 `9월 상순'으로 예고했던 당대표자회를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지만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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