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아·국민 社主고발

중앙·한국·대한매일은 법인·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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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3개 언론사의 법인과 사주를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중앙일보, 한국일보, 대한매일 등 3곳에 대해서는 법인 및 대표이사를 고발했다. 이들 6개사의 탈루소득은 6,335억원이고 추징세액은 3,048억원이다.

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6개 언론사가 법인 및 사주일가의 소득을 누락, 탈루과정에서 수백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등 수법이 조세포탈에 해당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고발된 사주 및 일가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방계성 전무,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과 김병건 부사장, 국민일보 조희준 넥스트미디어 회장 등 5명이다.

회사별 추징세액(사주 추징액 포함)은 조선일보가 864억원으로 가장 많고 ▲ 중앙일보 850억원 ▲ 동아일보 827억 ▲ 국민일보 204억원 ▲ 대한매일 155억원 ▲ 한국일보 148억원 순이다.

조선일보는 법인 734억원, 스포츠조선 등 계열기업 6곳은 312억원, 대주주 등 일가는 568억원 등 모두 1,614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포탈(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한 포탈) 혐의금액은 회사관련 68억원(비용가공계상 혐의 등), 대주주 관련 103억원(주식우회증여 혐의 등) 등 모두 171억원이며 이에 따른 추징세액은 111억원이다.

동아일보와 사주, 계열사, 광고대행사 등 관련기업은 모두 1,700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이 가운데 포탈혐의 금액은 사주인 김병관 회장 128억원, 김병건 부사장 125억원, 해당법인 25억원 등 모두 278억원이며 추징세액은 144억원이다.

536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국민일보에 대해 국세청은 법인에 대해서는 외부간행물 인쇄용역수입을 누락하고 특수관계자로부터 비상장주식을 고가로 매입한 혐의로 62억원의 소득을 포탈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주에 대해서는 매매를 위장한 주식증여와 부동산 취득자금 등 현금증여한 혐의로 57억원 등 모두 119억원의 조세포탈금액을 찾아내고 79억원을 추징키로 했다.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총 탈루소득 1,723억원을 적출했다. 이중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포탈혐의금액은 23억원이다. 국세청은 특히 중앙일보의 경우 법정신고기한으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법인의 회계관련 장부와 증빙서류를 조사착수전에 파기한 행위는 조세포탈을 위한 증거인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한국일보에 대해 총 525억원의 탈루소득을 적출하고 148억을 추징키로 했다.

이중 건물의 취득가액 가공계상, 법인의 결손금액 과대계상 등에 따른 포탈혐의금액은 115억원이며 포탈에 대한 추징세액은 28억원이다.

대한매일신보사는 총탈루소득 237억원이고 이 가운데 조세포탈혐의금액은 63억원이다.

연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