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加州 줄기세포연구 지원, 다른 주에 '불똥'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10년간 30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면서 다른 주들이 고위 연구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내건 미끼가 워낙 확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2일 주민투표를 통과, 배아 줄기세포 연구지원에 매년 3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돼있는 데다 매년 사용가능한 연방 기금의 10배를 웃돌고 연방예산으로 처리될 수 있는 연구대상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엄격한 제한에서 벗어나 있어 캘리포니아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들에게 '황금의 땅'이 될 수 밖에 없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2일 캘리포니아주의 줄기세포연구 프로젝트로 위스콘신과 뉴저지 등 다른 주들은 연구인력을 지키기 위해 기금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 세포생물학회(ASCB) 케빈 윌슨 정책실장을 인용, "(그러나) 누구나캘리포니아로 옮기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몇 주는 줄기세포 연구기금 확보계획을 밝혔거나 곧 발표할 예정이고 다른 주들도 지난 11월2일 주민투표를 통과한 캘리포니아 주민발의 제71조처럼 해당 분야의 연구를 인정하는 법제화를 고려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찬반양론 속에 부시 행정부는 집권 초기 연방 보조금은지난 2001년 8월이전에 존재한 배아 줄기세포 일부로 진행되는 연구작업에만 쓸 수있다고 강제했다. 이때문에 각 주는 과거 미 국립보건원(NIH)이 전통적으로 해 온 역할을 침범,해당 분야의 기초과학연구를 주도해왔다. 짐 도일 위스콘신 주지사는 지난 주 줄기세포 연구와 생명공학에 7억5천만 달러지원계획을 발표, "위스콘신이 액수로는 캘리포니아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산업이 주(州) 최대산업인 뉴저지주도 지난 16일 취임한 리처드 커디 주지사 권한대행이 새로운 주 연구소에 투입할 950만 달러를 포함, 줄기세포연구 노력을 확충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일리노이주 역시 가톨릭 등 일부 종교의 반대 움직임 속에서도 줄기세포 연구를 공식 인정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타임스는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에 정치적 지원이 있었던 주라도 주 정부 차원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 지는 논란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미캘리포니아의 30억 달러 예산지원은 다른 주 규모를 훨씬 뛰어넘어 고위 연구인력들은 물론 대학원생, 박사후 과정 연구원, 숙련된 연구기술직을 흡입력을 갖고 있다고덧붙였다. 한편 LA 타임스는 미 역사상 주 단위 연구자금 지원으로는 사상 최대인 캘리포니아 줄기세포 지원계획에 따라 이미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버클리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대(UC계열) 캠퍼스는 해당분야최고 인력을 끌어들이고 유능한 학생들을 동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