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개설, 시중보다 1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연휴 직전일인 17일까지 성수품·개인서비스 등 31개 품목에 대한 물가조사를 매일 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개인서비스의 편승·부당 인상이 없도록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2일부터 매일 성수품·개인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채소류와 과일류, 축산물, 수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은 아직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을 열흘 앞둔 9일 추석 차례상 비용(2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8만3,000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25만8,000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이 1.1%, 대형유통업체가 1.6% 낮아진 것이다.
추 차관은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물품을) 살 경우 대형 유통업체보다 약 7만5천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저렴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비축한 냉동명태 등 수산물 228t을 전국 28개 전통시장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전국 436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정차 허용, 휴대전화를 이용한 장보기 서비스 도입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추 차관은 “최근까지 소비자물가는 10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여름 긴 장마와 폭염 등 영향으로 신선식품 물가가 상승했으나 최근 들어 작황 호조로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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