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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부총리 "기업가는 만들어지는 것… 창업환경 개선 노력"

기업 "초기 연구개발기간 돈 못 벌어도 지원 해달라"<br>1박2일 현장방문 애로 해법 제시

1박2일 일정으로 '경제현장 삼천리길' 행군에 나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달라졌다. 기업인들의 쏟아지는 건의사항과 호소를 듣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매사에 신중하던 모습과는 대조됐다.

기업관을 느낄 수 있는 그의 발언도 명쾌했다. 현 부총리는 창업 전문가인 로이드 셰프스키의 말을 인용해 "기업가는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가의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시스템 구축 등 창업ㆍ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창업을 늘리기 위한 정책의 의지가 묻어났다. 현 부총리는 "고용률 70% 실현을 위해서는 청년 창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창업ㆍ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창업사관학교를 내년에 2곳 더 선정하고 관련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률 70%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액션플랜과 예산ㆍ세제 등 지원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기업인들의 현장애로에 대해서는 즉각 해법도 제시했다. "우수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사업진행이 쉽지 않다"고 한 청년 창업자가 애로사항을 전하자 현 부총리는 "고용시장의 미스매칭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신용보증기관의 심사과정에서도 남녀차별이 여전하다"는 한 여성 기업인의 지적이 있자 현 부총리는 "남녀차별이 없도록 바꾸겠다"고 화답했다.

기업인들은 창업지원에 대해 평소 느꼈던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윤재웅 인터비타 대표는 "창업 기업들이 당장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정부가 성과를 위주로 창업 기업들을 평가, 지원하면서 창업 기업들이 지원을 사실상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연구개발 기간에 돈을 못 번다고 의미 없는 기업이 아닌 만큼 지원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전주대 창업사관학교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입주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서비스산업과 제조업 간 차별성 해소 정책을 위해 하반기 서비스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까 생각 중"이라며 "여러 부처의 협업을 통해 추진해야 하는 만큼 이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는 한편 서비스정책관으로 공식화해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정부의 인허가 지연, 해상운송 부족에 대한 애로가 쏟아졌다. 박정대 케이엠 사장은 "풍력발전 인허가 업무에 2~3개 부처가 관련돼 있어 업무처리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행정이 논스톱으로 진행되도록 전담기관 설치가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원개발촉진법상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법적 근거가 있지만 일부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며 "기업체가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허가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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