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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0월 27일] 슈퍼스타 K와 희망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 숱한 화제를 몰고 왔던 케이블TV 프로그램 ‘슈퍼스타K 2’가 25세의 환풍기 수리공 허각씨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 케이블방송에서 방영된 ‘슈퍼스타K'는 전국에서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지망생이 백만명을 넘어섰고, 결승전 시청률은 19.3%나 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었다. 한부모가정 출신의 ‘88만원 세대’인 허각 씨는 평범한 외모에 크지 않은 키 그리고 중졸학력의 평범한 시민이지만, 이 시대가 갈망하는 슈퍼스타가 되었다. 그는 고등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환풍기 수리와 공사판 막노동을 하며 꿈을 키워갔다고 한다. 쇼핑몰 무대와 지역 축제행사장에서 생계를 위한 노래를 하면서도 그는 희망을 키우고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결승전 경쟁자는 잘생긴 외모에 미국 최고 인기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버거운 상대였다. 처음에는 누구나 ‘평범남’ 허각 씨의 열세를 예상했지만 결승전의 결과는 압도적인 그의 승리였다. 허각이라는 평범한 청년이 상징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희망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19세기 실존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천국으로 가는 시」에서 “신이 내게 소원을 묻는다면 나는 부나 권력을 달라고 청하지 않겠다. 대신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히 늙지 않는 생생한 눈을 달라고 하겠다. 부나 권력으로 인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가면 시들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생생한 눈과 희망은 시드는 법이 없으니까”라고 적고 있다. 2010년의 대한민국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은 ‘희망’이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잘될 것’이라는 희망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갖는다. 국민의 희망을 살리고, 국민의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일 것이다. 정치에 입문하며 다짐한 필자의 의정활동 목표는 희망이 있는 정치,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었다. 어려운 시기에 계신 국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제시하고 싶은 것이 정치인으로서 나의 희망이랄까? 희망은 절망과 좌절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며, 힘이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보릿고개를 넘어 오일쇼크와 외환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희망이다. 마음만 바꾸면 좌절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희망을 실천하는 ‘슈퍼스타K'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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