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수건설의 해외시장 진출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수건설 윤신박(65ㆍ사진) 부회장은 "그 동안 주택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플랜트 부문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특히 "석유화학 플랜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이미 플랜트사업 부서를 본부로 승격하고 해외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등 기반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수는 지난해말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설립해 전문 수주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그는 "올해 안에 추가로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택사업 분야는 "기존의 서울ㆍ수도권 중심의 사업구조는 계속 유지하되 지방 대도시와 광역시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시장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정부의 집값안정책으로 사업에 제약이 크게 늘어났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수는 대구지역에 영남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대구 범어동에 14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사업다각화는 플랜트 부문에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윤 부회장은 "골프장과 신도시ㆍ택지개발지구 자체사업 등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개발사업도 선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택지 확보를 위해 뉴타운과 강북재개발 등은 지역별 담당제를 구성해 대형건설사와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고급아파트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브라운스톤'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게 윤 부회장의 생각이다. "무형의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품 및 고객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이수는 지난해부터 입주단지를 직접 찾아가 고객의 민원사항과 AS를 지원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을 시대를 뛰어 넘는 품격과 격조를 갖춘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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