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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뉴타운 1순위 청약서 일부 평형 미달 왜?

"자금마련 부담·전매제한이 원인"<br>후분양제 영향 계약후 6개월내 잔금내야<br>수요자들 시간적 여유없어 청약 포기한듯<br>5~7년뒤 기대수익 의구심 확산도 한몫


하반기 서울의 최대 관심 지역인 은평뉴타운 서울 1순위 청약에서 일부 평형이 미달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물론 평균 11.4대 1로 최근의 주택시장을 감안할 때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당초 시장의 관심을 감안하면 저조한 경쟁률이다. 이는 은평뉴타운은 사실상 후분양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마련하는데 부담이 크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으면서 7~10년에 달하는 전매제한이 청약자들을 망설이게 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이 기대 이하의 청약성적을 거둔 가장 큰 원인으로 후분양제 적용에 따른 수요자 이탈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분양 아파트들이 계약 이후 잔금 납부까지 보통 2년 이상의 여유 기간이 있는 반면, 은평뉴타운은 공정률 80% 이상의 단계에서 후분양을 하기 때문에 계약 이후 6개월 내에 잔금을 치러야 한다. 때문에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등의 대출규제는 물론 최근 금리상승 추세로 청약자들이 현실적인 자금 부담에 부딪혀 은평뉴타운 청약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은평뉴타운 중대형 분양 대금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84㎡(341가구) 3억4,742만원 ▦101㎡(544가구) 5억768만원 ▦134㎡(516가구) 6억8,207만원 ▦167㎡(242가구) 9억554만원 수준인데 제1금융권 대출은 40%까지만 가능해 최소 2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이 있어야 청약이 가능했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일단 ‘당첨만 되면 어떻게 되겠지’식의 청약은 생각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청 받은 전용 85㎡이하 중ㆍ소형 아파트의 커트라인도 당초 예상했던 800만원 이상ㆍ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에서 600만원 이상으로 낮아진 것도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상당수가 청약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은평뉴타운 중대형의 경우 청약가점 커트라인도 당초 예상했던 ‘60점’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된다. 주택형별로 5~7년간 전매제한이 적용된 것 역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을 억제시키는 족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동산 시세의 약보합세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청약자들 사이에서도 5~7년 뒤 기대수익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각종 담보대출 규제가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과 맞물려 실수요자들에게 자금 압박을 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특히 은평뉴타운의 경우 후분양제 시행으로 계약 이후 잔금납부까지 자금 마련을 위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청약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내년에 공급될 김포ㆍ광교ㆍ송파 신도시 역시 후분양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 당초 예상 보다 청약 결과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중대형 미분양 40가구에 대해서는 17일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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