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네소타 배터리는 추신수를 상대로 볼을 빼기 시작했다. 고의 4구로 추신수를 걸러 보내고 4번 타자 셸리 던컨과의 승부를 택하겠다는 작전. 추신수를 거른 미네소타는 던컨을 범타 처리하며 만루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빅리그 투수들도 이제 추신수를 얼마나 껄끄러워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즌 6번째 고의4구를 얻어낸 추신수는 지난해 최다 기록(5개)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고 있는 '해결사' 추신수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고의 4구 한 개를 얻어내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 14홈런 52타점.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2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 칼 파바노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어 조던 브라운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2-2로 팽팽하던 7회부터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를 시작으로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2-7로 졌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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