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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미래에셋증권, '세 개의 화살' 장착… 실적개선 가속 전망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해법 찾고 연금 활성화·증시 호황도 호재

올 영업이익 2385억 전망

서울 을지로에 잇는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전경.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수 년간 쌓아온 글로벌자산배분 역량을 토대로 WM과 연금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무기로 자산관리(WM)와 연금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WM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시황 호전 속에 낮은 판매관리비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도 한 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세 개의 화살을 장착했다. 우선 고객중심의 서비스 정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부터 직원 성과 평가시 고객수익률을 반영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은퇴교육은 물론 생애주기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1월 자산배분·연금사업·리서치 센터를 한데 모은 투자솔루션 부문을 신설하고 WM 1·2부문과 같이 부문 대표를 임명했다. 고객 입장에서 투자전략을 고민하는 '싱크탱크'를 리테일 영업 만큼이나 중시하겠다는 뜻이다.

두번째는 연금사업 강화다. 2005년 말 업계 최초로 은퇴연구소를 설립한 미래에셋은 연금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힘썼다. 은퇴설계 시스템(My은퇴플래너)을 운영하며 고객들의 올바른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지난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비원리금 부문에서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4.25%)을 기록했다. 정부가 퇴직연금 시장을 키우기 위해 세제혜택 유인까지 제공하고 있어 올해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 미래에셋증권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끝으로 모바일 영업 강화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주식거래시스템(MTS)을 도입한 후 현재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MTS를 통해 약 720여개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향후 매달 제공되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참고해 고객들이 직접 자신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중심서비스·연금·모바일 사업의 중심에는 글로벌자산배분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부터 자산배분 결과가 담긴 MP를 제시해 왔다. 자산군별 전망→자산배분 결정→상품선택과 운용→성과평가 및 재조정의 4단계를 거쳐 MP가 도출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년 간 고객들에게 MP를 제공하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2월 '미래에셋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를 출시했다. 글로벌 자산배분랩은 올 초 조직개편과 글로벌증시 상승의 훈풍을 타고 최근 가입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자산을 찾기가 쉽지 않고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1,995억원으로 2013년(706억원)에 비해 182% 증가했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로 자기자본 기준 상위 7개 증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연금자산 확대,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낮은 판매관리비가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을 2,385억원으로 추정했다.

우선 WM역량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전체 고객자산잔액은 지난해 말 6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최근 68조9,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퇴직연금 가입액이 4조8,000억원이다. 지난 1월에는 증권사들 가운데 최초로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운용관리 적립금 1조원을 달성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WM 수익 창출능력이 주가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업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판관비와 더불어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 매매가 늘고 자문수수료가 확보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문 등 투자금융부문 성장과 자기자본투자 수익 증가로 미래에셋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증시 호전으로 이자 및 수수료 수익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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