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성장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 1일 픽업트럭이 출시되는 등 자체생산 신차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연간 목표치인 5,300대 판매도 충분히 달성 가능합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900140) 회장은 2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주가하락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소통의 문제'라고 입을 연 오 회장은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가 제공돼야 하는데 해외기업이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오 회장은 "소통에 대해 다시 한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회사 성장에 대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라오홀딩스 주가는 현재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인 3만4,400원보다 54.94% 하락한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라오 주가 하락은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873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첫 역성장한 데 비롯되고 있다. 오 회장은 "코라오의 모든 영업활동은 미국달러로 이뤄지고 있고 달러기준으로 보면 2·4분기 매출액은 오히려 7.7% 성장했고 반기 매출은 14% 증가했다"며 "매출액 감소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것은 변환된 원화 실적으로 회사를 잘못 판단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사보고서 역시 한국의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달러 기준으로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라오스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오 회장은 "라오스가 지난 몇 해 국제 행사를 개최하면서 국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정부 예산이 과다하게 지출됐다"며 "라오스 정부는 예산 과다지출을 막기 위해 관급공사를 중단했고 이로 인해 라오스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은 7%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관급공사 중단도 수도 위주라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코라오는 수도 외에도 지방 도시에 사업을 집중하면서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상반기 코라오의 라오스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5%에서 45%로 확대됐다.
코라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자체생산 신차사업도 올해 목표치인 5,300대 판매도 무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1일 코라오는 라오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인 픽업트럭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현지 딜러들의 호평을 받고 있고 출시 첫날 130여대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 회장은 "상반기 2,000여대의 자체 신차 브랜드를 판매한 상황에 시장에서는 하반기 2,300여대 차량 판매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서 "하지만 상반기 2,000여대 판매는 1톤 트럭 한 모델이 거둔 성적이고 하반기에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인 픽업트럭 외에도 2대 모델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특히 오는 11월 말에 출시되는 DT-1 모델은 라오스는 물론 주변국인 캄보디아·미얀마·남미·아프리카까지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라오스 정부에서도 자체 생산 신차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 회장은 "회사에 대한 진정성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장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인정할 정도의 금액이 될 것이고 진정성이 통할 때까지 자사주 취득을 추가로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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