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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볼만한 책] 독서의 바다에 풍덩… 마음 살찌우는 바캉스 떠나보세요

교보문고 '북모닝 CEO' 추천도서 10선<br>개인·조직에 명확한 가치 제공… 통섭·인문학 기반 서적 등 주목<br>균형 잡힌 독서 포트폴리오로 더 높이 비상하는 기회 삼아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직장인들이 지난 반년을 되돌아보고 나머지 반년의 계획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쏟아지는 책 가운데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책을 고르는 것도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지식 콘텐츠 서비스 '북모닝CEO'가 최근 도서 트렌드를 고려해 '직장인들이 휴가철 읽을 만한 도서 10선'을 엄선해 발표했다. 북모닝CEO는 현상학적 진단이나 단편적인 문제제기 차원에만 그치지 않고 사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분석과 사고를 펼쳐 보이는 책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자 나름의 독창적인 시각에 기반한 도서 또한 목록에 포함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남다른 해석과 색다른 관점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 및 조직에 방향설정 등 명확한 가치를 안겨주는 책들이 주로 선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종 학문 간 통섭을 추구하거나 인문학에 뿌리를 둔 저서들을 중점적으로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북모닝CEO를 맡고 있는 양준영 연구원은 "험난한 정글과 같은 직장생활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는 직장인들을 위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지식과 지혜를 담은 도서로 엄선했다"며 "직장인들이 균형 잡힌 독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올 하반기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우리나라 출판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교보문고 측은 '밴드왜건(band wagon)' 효과로 집약된다고 규정했다. 밴드왜건 효과는 행진을 이끄는 악대차(밴드왜건)와 행렬처럼 다수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에 쏠려 따라가게 되는 효과를 나타낸다. 개인의 취향이나 특정 관심사와는 상관 없이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무조건 사서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특정 도서가 몇 주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 것.



교보문고가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도서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도서의 전체 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줄었으나 1위 도서의 판매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종합 1위 도서의 판매 점유율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11.1%를 차지했던 2011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대체로 5∼6%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한 올해 상반기에는 8.4%로 올랐다. 이처럼 밴드왜건 효과가 강화된 데서 볼 수 있듯이 독자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 '탐색적 독서'보다는 다수의 선택을 믿고 따르는 '편승적 독서'를 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인기가 서점가의 풍향계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멘토들이 낸 책이 베스트셀러 상단을 차지했는데 독자들은 이를 통해 삶의 방향을 가늠하고 지혜와 용기를 얻는 실마리를 얻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관련 도서에도 독자들의 손길이 뜸해지는 분위기가 목격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유로존의 장기침체 국면 등 대형 악재들이 연이어 쏟아지며 세계경제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제위기의 해법을 다룬 도서나 경영기법에 관한 도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은 '트렌드 코리아 2013' '유엔미래보고서 2030' 등 미래전망서들이었다. 최신 트렌드에서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롤모델과 매력적인 리더십에 대한 갈증이 큰 요즘 분위기를 감안하면 자기계발 도서를 통해 이를 충족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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